4·10 총선 춘천갑, 원주을 후보들이 지역 현안 등을 두고 격돌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혜란 국민의힘 후보는 27일 강원일보와 KBS춘천이 마련한 춘천갑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격론을 벌였다.
포문을 연 허 후보는 “(김 후보의) 신고 재산 57억원중 대부분은 서울과 원주에 있다. 춘천을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이용하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남편이 결혼 전 갖고 있던 아파트가 20년 지나 값이 올랐고 시아버지가 작고하시면서 상속한 재산”이라고 설명했다.
반격에 나선 김 후보는 "호수정원 조성사업이 중요하고 통과된 날 SNS홍보도 했는데 관련 법안의 본회의 표결에 (허 후보)가 불참했다. 국민은 일하는 정치인을 원한다"고 추궁했다. 허 후보는 "당시 본회의에 참석했는데 표결에 잠시 이석했다. 이석할 때 대표 발의 법안이 통과된 부분은 불찰일 수 있지만 국가호수정원을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강원일보와 G1 방송이 함께 마련한 원주을 방송토론회에서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완섭 국민의힘 후보가 주요 쟁점을 놓고 격돌했다.
쟁점은 혁신도시였다. 김 후보는 "혁신도시에 일반고 유치 공약이 이뤄지지 않았고 창업도시·연구도시도 진행된 것이 없다. 국방우주산업단지 조성도 타 지자체에서 하는 사업"이라고 공격했다. 송 후보는 "혁신도시 일반고 유치는 법안 발의 등을 통해 노력했고 이제 방향이 잡혀 22대 국회에서는 방향성을 확립 할 수 있게 됐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기재부 출신인 김 후보를 향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이 대거 삭감됐다. 김 후보가 사회적 예산 삭감을 설계하던 책임자로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사회적 약자 예산 삭감은 민주당이 계속했던 정치 프레임이다. 실제 복지 예산은 더 많이 늘었다. 생계급여의 경우 예산 책임자로 있을 때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강원일보는 다음달 4일 오후 2시 원주MBC와 함께 원주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