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황선우·김우민, 나란히 파리올림픽 자유형 200m 출전권 획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황선우와 김우민(왼쪽)이 2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후 경기 기록을 확인하고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와 ‘아시아 중장거리 최강자’ 김우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이 파리올림픽 자유형 200m에 동반 출전한다.

황선우과 김우민은 26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나란히 1,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는 1분44초90, 김우민은 1분45초68의 기록을 남겼는데 이들 모두 파리올림픽 기준기록(OQT)인 1분46초26보다 빠른 기록을 내며 자유형 200m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자유형 100m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황선우는 “다시 한 번 1분44초대 기록을 세워 파리올림픽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도쿄올림픽 때는 혼자 뛰었지만 파리올림픽에서는 우민이형과 함께 뛸 것 같다. 같은 소속팀으로서 자유형 200m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단체전인 계영 800m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마지막날인 27일 자유형 50m 출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지난달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인 황선우의 올림픽 출전은 예상된 일이었지만 중장거리가 주종목인 김우민의 OQT 통과는 놀라운 일이다. 중장거리가 주종목인 김우민은 지난해부터 자유형 2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자유형 1,500m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그는 27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세 번째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이들 외에도 강원 전사들의 활약이 빛났다. 박시은(강원체고 2년)은 이날 열린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5초4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OQT(2분23초91)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실업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박시은은 1위를 확정한 뒤 눈물을 흘리며 “50m와 100m에서 아쉬운 성적이 나왔었는데 200m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 감사하다”면서도 “국가대표가 되면 아빠가 담배를 끊기로 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송임규는 배영 50m에서 3위에 올랐고, 최동열과 이상훈(이상 강원자치도청)은 평영 200m에서 2, 3위를 기록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