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尹대통령 "첨단 바이오산업 도약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어…더 속도 내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6.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첨단 바이오산업 도약을 위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더 속도를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24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정통 바이오 기술은 기초과학 역량과 R&D 기반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소수의 서구 선진국이 그 시장을 장악해왔다"며 "그러나 AI와 디지털이 결합한 첨단 바이오로 대전환이 이뤄지면서 우리에게 큰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전략인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 방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가 결합한 디지털 바이오에 정부 R&D를 적극 투자하겠다"며 엔비디아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 기업들의 관련 움직임을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6. 연합뉴스.

이어 "첨단 바이오의 성패는 양질의 바이오 데이터를 잘 모아서 제대로 활용하는 데에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 시스템을 연계하는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산·학·연 병원 연구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첨단 바이오가 다른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석유화학 기반 소재 산업의 30%를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R&D 투자 대폭 확대 외에도 규제 개선 등에 나서겠다며 "이러한 토대 위에서 2020년 43조 원 수준이었던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충북을 첨단 바이오산업의 선도기지로 조성하겠다"며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를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다. 윤 대통령도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당시 보스턴을 찾은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6.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 오송 캠퍼스를 만들고 대학 연구기관과 바이오 기업은 물론, 법률·금융·회계와 같은 사업 지원 서비스 기업이 입주하는 K-바이오스퀘어 조성을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약 2조1천억 원의 부가가치와 약 2만9천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지난 20일 충북 지역 의대 정원을 89명에서 300명으로 211명을 증원 배정했다"며 "증원된 의사들이 지역·필수 의료에 종사하면서 R&D 연구를 병행해 첨단 바이오 발전에도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미 충북에 지정된 ▲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 첨단재생의료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충북의 관광·교통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며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849㎞에 걸쳐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숲길인 '동서 트레일'을 전국 숲길 중심으로 육성하고,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 국제공항의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을 올해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