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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산불 소송 준비 마무리 단계…한전 상대로 이달 중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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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법무법인 선정 후 9개월 간 피해 현황 집계
강릉 산불 발생 1년 가까워지지만 여전히 일상 회복 못해

◇지난해 4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경포 일원에서 최근 나무 심기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속보=지난해 4월 발생한 강릉산불 이재민들이 이달말 한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본보 지난 1월8일자 2면 보도 등)을 청구할 예정이다.

21일 강릉산불비대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강릉산불 이재민들의 피해 집계 및 소송인단이 확정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소송인단은 비대위에 속한 200여명의 이재민 중 40명 규모로 꾸려졌다.

비대위는 앞서 지난해 6월 이번 소송의 법무법인을 선정하고 9개월에 걸쳐 산불 피해 현황을 집계해왔다. 해당 법무법인은 2019년 발생했던 고성산불 관련 소송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산불이 발생한지 1년여가 지나며 경포 일대에서 피해 복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재민들이 일상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비대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강풍에 쓰러진 소나무에 의한 전선 단선'이 산불 원인으로 지목됨에 따라 한전 측에 피해 배상 및 책임감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최양훈 비대위원장은 “한전에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피해 주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한전 측으로부터 적절한 보상과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11일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사망 1명, 중상 1명 등 인명피해를 비롯해 상가, 주택, 건물 파손 등 총 274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강릉산불비대위원회 강릉=류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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