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또다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개막 3경기째 무승(2무 1패) 행진을 이어갔다. 3경기 모두 선제골을 터트리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이상헌과 비토르 가브리엘이 투톱을 이뤘고, 양민혁과 황문기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김강국과 김이석이 중원을 구성했고, 포백을 윤석영, 이기혁, 이지솔, 이유현으로 꾸렸다. 이광연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구텍과 김승대가 투톱에 섰고, 이동원과 강윤성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임덕근, 호사, 주세종이 중원에 배치됐고, 홍정운, 이정택, 아론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이창근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3분 김이석의 슈팅으로 강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7분 대전이 부상 당한 강윤성을 대신해 오재석을 투입했다. 강원은 전반 28분 이유현을 대신해 카미야 유타를 넣었다. 가브리엘, 이상헌, 카미야가 잇따라 대전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막판에는 대전이 이동원의 골대를 맞는 슈팅과 구텍의 유효 슈팅으로 강원을 위협했지만 전반은 결국 1대1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은 김인균과 레안드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강원은 가브리엘 대신 야고 카리엘로를 넣어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 양민혁 대신 유인수를 넣은 강원은 2분 뒤 결실을 맺었다. 김강국이 페널티 아크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이 공을 윤석영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대전은 후반 32분 새로 영입한 음라파와 김한서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2분 뒤 강원은 이상헌을 대신해 센터백 조현태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강원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42분 음라파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1대1로 끝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