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춘천과 대구를 잇는 예술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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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미술협회·대구 한유미술협회
오는 20일까지 춘천미술관서 2024 상설 기획 초대 교류전

◇조병국 作 자작나무 숲

춘천에서 시작하는 중앙고속도로의 끝자락에는 대구광역시가 위치해있다. 길은 지역과 지역,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춘천미술협회는 오는 20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대구 한유미술협회와 2024 상설 기획 초대 교류전을 진행, 예술로서 예술의 길을 개척한다.

지역을 넘어 예술로 소통하고자 모인 이번 전시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는 이들로 구성됐다. 조병국, 신철균, 박태원, 안용선, 최중갑 등 한국화·조소 분야에서 힘쓰는 춘천미술협회 회원 22명, 원경숙, 안정희, 서규식, 장정희 등 서양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43명 등 총 65명의 작가는 지역 미술의 바람직한 전개 방향을 고민하고, 서로가 가진 지역의 색을 공유한다.

이형재 작가는 강원도 곳곳에서 마주한 큰 나무의 느낌을 작품에 담는다. 특히 그는 나뭇가지에 붙은 잎사귀 하나하나에 의무를 부여하며, 잎사귀 작품 속 자신이 담고자 하는 동물, 사람 등을 그린다. 조병국 작가 역시 인제 자작나무 숲, 최영식 작가의 비득고개 적벽도 등 강원도 내의 아름다운 풍경을 펼친다.

◇원경숙 作 봄향기

낭만의 도시 춘천에서 처음으로 전시를 펼치는 한유미술협회는 대구의 봄 기운을 물씬 몰고 왔다. 주로 정물화, 풍경화를 중심으로 작업 활동을 하는 이들의 그림은 다채로운 색채와 현대미를 가미한 만큼 작품을 관람하는 재미가 있다. 춘천과 대구의 서로 다른 예술의 세계를 비교하며 두 지역을 잇는 예술의 극치를 만나본다.

김유경 한유미술협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개성적인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교류하면서 현 지역 미술의 바람직한 전개방향과 그 의미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선 춘천미술협회장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지역을 넘어 색과 형태를 소통하고 상생 발전하는 두 협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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