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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부동산 거래·시장 신뢰 ‘추락’

거래량 2년만에 절반 수준 급감... 중개업계 혼탁 잡음
군, 부동산 불법 행위 신고 창구 개설해... 특사경 투입

◇횡성군청.

【횡성】횡성지역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하고 시장도 혼탁해지고 있다.

횡성군이 집계한 2023년 부동산 거래 신고는 2022년과 비교해 20%가량 감소했고, 2021년에 비해서는 47% 수준으로 급감했다.

연도별 거래는 2021년 토지 9,641건과 건물 2,062건 등 1만1,703건이 신고됐지만 2022년 토지 6,417건과 건물 1,383건 등 7,800건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토지 5,002건과 건물 1,211건 등 모두 6,213건에 그쳤다.

더욱이 부동산 중개나 개발 사업에서 편법, 불법행위에 따른 잡음이 계속되면서 시장 신뢰도 추락하고 있다. 무자격 중개업소, 개발업자와의 불법 거래 등에 대한 뒷말이 잇따르고, 법을 위반해 개발한 토지를 분양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뤄져 자칫 대규모 금전적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군은 군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건전한 부동산 시장을 관리하기 위해 ‘2024년 부동산 중개업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세부적으로 부동산중개업소 92곳 업무에 행정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 처리 기한을 50% 단축하며 부동산 불법 행위 위반 사항 신고 창구를 개설한다.

김명기 군수는 “부동산 중개업 관리 행정 업무를 발굴해 헛점이 없도록 하고, 불·탈법 토지 거래로 선량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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