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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세관 직원입니다”…보이스피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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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세관, 최근 2주 사이 5건 발생
실제 직원이름 사용 각별한 주의

최근 속초세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급증, 피해가 우려된다.

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개인구매물품이 해외에서 통관이 완료돼 관세 35만원이 당일 오후 3시에 자동이체 예정’이란 문자메시지를 받고 해당 번호로 전화를 했다.

전화 상대방은 자신을 속초관세청 통관국에서 근무하는 김아무개라고 밝히고 발송한 문자의 URL을 클릭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의심한 A씨는 속초세관으로 직접 전화해 해당 직원이 실제로 근무하는지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세관에 알린 뒤 세관의 안내로 해당 문자를 삭제했다.

속초세관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세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5건 발생했다.

범죄 수법도 진화해 해외 전화번호가 아닌 국내 번호를 사용하고, 실제 세관 직원의 이름을 보이스피싱에 활용하는 등 전화 수신자와 세관 모두 혼란스럽게 만드는 수법을 쓰고 있다.

세관부서 명칭이 부정확하지만 일반인들이 차이를 알기 힘들고, 실제 근무하는 직원의 이름을 사칭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속초세관 관계자는“수상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받은 경우에는 발송번호로 전화하지 말고 국번 없이 125로 먼저 문의해 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한 뒤 문자를 삭제하고 번호를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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