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2024, 문화를 느끼다]“작가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전시, 함께할 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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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평창서 전시와 함께 펼쳐진 연계 프로그램

◇권세진 작가가 강릉 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 전시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자동차 키링 만들기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평창과 강릉에서는 작가와 함께 전시를 완성하는 시간이 속속 마련됐다.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를 주제로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전시에서 권세진 작가는 지난달 30일 자동차 책갈피 만들기를 통해 시민과 함께 했다. 자동차는 물론 자동차 구조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권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자동차를 작품에 담아내고, 더 나아가 부품까지 적어 전시하고 있다. 차에 진심인 그는 프로그램 내내 사람들이 만들고자 하는 작품에 심혈을 기울이며, 키링 제작에 집중했다. 제작이 끝난 후에는 서로가 함께 만든 키링을 모아 사진을 찍고, 권세진 작가의 작품 앞에서도 각자만의 포즈를 취하며 추억을 남겼다.

◇최선희 작가와 함께하는 굿나잇 복주머니 만들기 프로그램.

강릉 경포해변에서 펼쳐지고 있는 ‘지구를 구하는 멋진 이야기들’에서는 정민진·안윤진 작가 ‘그럼에도 희망’ 작품에 등장하는 남방노랑나비를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해 나만의 나비를 제작해보기도 하고, 그림과 음악 작업을 병행하는 강중섭 작가와 경포해변의 주변을 탐험해 자연의 소리를 수집한 후, 업사이클링 재료를 활용해 나만의 음반을 제작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 중 관객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안긴 체험은 단연 최선희 작가와 함께하는 굿나잇 복주머니 만들기 시간이었다. 새해를 맞아 자신이 아닌 소중한 사람을 위해 복주머니를 제작해보는 시간으로 꾸려진 프로그램에서 시민들은 작가의 안내에 따라 사랑하는 이들의 안녕을 빌었다. 이후, 최 작가는 소재도 색깔도 제각각인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해 간절한 염원을 담은 복주머니를 만들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유럽연합 대사가 지난 1월 27일 평창 대관령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리는 ‘미래로 가는 디지털 강원’ 전시에서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평창 대관령 트레이닝센터에서는 역동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7일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유럽연합 대사가 전시장을 찾아 메타버스 기반의 실감 체험형으로 제작된 스튜디오 엠버스703 작가의 작품인 ‘상원사 동종: 천년의 울림’을 즐겼다. 이들은 엠버스703 작가가 구현한 가상 공간에서 상원사 동종을 구경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조형적이고 예술적인 요소를 확인할 수 있어 절로 탄성을 자아내며, 깊은 감동까지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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