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특별자치도내 아파트 외지인 거래 2년 새 8,000건 급감

지난해 시·도외 거주자 강원자치도내 아파트 매매거래 3,358건
2021년 대비 79.4% 줄어 … 고금리·고물가로 집값 조정 영향

◇사진=강원일보DB

고금리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강원특별자치도내 아파트의 외지인 거래 비중이 최근 2년 사이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자치도내 전체 아파트 매입 건수는 1만6,708건으로 이중 시·도외 거주자들의 거래 건수는 3,358건(20.10%) 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외지인들이 거래한 5,293건과 보다 1,935건(40.7%) 줄어든 수치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1만1,479건과 비교하면 무려 8,121건(79.4%)이나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2021년 2,224건에서 지난해 456건으로 2년 전보다 1,768건 줄었다. 원주는 5,141건에서 1,098건으로, 강릉도 1,338건에서 366건으로 줄어드는 등 양구(5건→25건)를 제외한 17개 시·군에서 모두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외지인 거래가 실수요 보다 투자 목적이어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 거래 활력이 떨어지자 외지인들의 투자도 급랭했다는 분석이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 강화 등도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현재와 같은 부동산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시장 위축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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