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尹, 새벽 2시에 신평 페북 게시물 '슬픔의 의미'에 '좋아요'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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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평 변호사 개인 SNS]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신평 변호사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얄려졌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 변호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슬픔의 의미'라는 제목의 시를 게재했다.

이 시는 '나의 때가 지나 구태여 외면해 오던 쓸쓸한 과거를 마주하니 슬프다'는 내용이다.

이 게시물에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2시께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사진=윤석열 대통령이 '좋아요'를 누른 신평 변호사의 게시물. 신평 변호사 개인 SNS]

이에 누리꾼들은 "그 시간까지 안자는 대통령이 신기하다", "신 변호사가 쓴 시에 공감한 것 같다", "SNS로 국민들과도 소통해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 변호사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하며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지만 취임 후 멀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신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신 변호사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을 제기했을 당시,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멘토'라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라며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오랜 공직 생활 때문에 공식 라인을 제외하고 사적인 관계에서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 신 변호사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라면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대통령은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 공식 임명된 특보와 자문위원을 제외하면 멘토라는 게 없다"라면서 "대통령은 사적으로 국정을 논의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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