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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듀오 주축’ 클린스만호, 이라크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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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대회 대비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다. 현재 피파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가 63위이며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8승 12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이번 경기는 10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한국은 이번 경기를 통해 중동 국가에 대비한다. 아시안컵 E조에 속한 한국은 당장 조별리그에서 중동 국가인 바레인과 요르단을 연이어 만나게 된다. 토너먼트에서도 중동 국가와 맞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한 평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수차례 중동 국가로부터 발목을 잡혀 왔다. 직전 대회인 2019년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 0대1로 패한 것을 비롯해 1996년 이후 열린 7번의 아시안컵에서 5차례나 중동 국가에 밀려 탈락했다. 평가전 상대인 이라크에게도 2007년 동남아 대회 4강에서 승부차기로 패한 바 있다. 이라크는 당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라크가 2007년 만큼의 전력은 아니지만 중동의 복병으로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인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보다 피파랭킹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조 1위, 일본과 D조에 속한 이라크가 조 2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양 팀은 16강에서 맞붙게 된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평가전이 되는 셈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3일(현지시간) 선수단 합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대표팀 숙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라크전 관전 포인트는 한국의 다득점 여부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1960년 한국 대회 이후 처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의 최대 강점은 유럽 빅리거들로 구성된 공격진이다. 한국은 최근 A매치 5연승을 거두는 동안 무려 19골을 터트렸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A매치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수비진의 활약도 좋지만 이번 대표팀이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 받는 이유는 공격진의 폭발력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춘천 듀오’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3위 손흥민(토트넘·12골)과 6위 황희찬(울버햄튼·10골)이 있다. 이들은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손흥민 1골, 황희찬 1도움)를 올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들과 함께 4일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파리생제르망의 우승을 이끈 이강인이 합류한 한국의 공격진은 이번 대회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한국이 중동의 복병 이라크를 상대로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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