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아파트 분양전망 대폭 개선됐지만 분양가는 껑충

주택산업연구원 '2024년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35.2포인트 급등한 76.9 전국서 상승폭이 가장 커
긍정적 전망 보다는 큰폭 하락했던 만큼 '기저효과'
"중동 전쟁 등 대외적 악재로 분양가 더 오를 것"

◇주택산업연구원 '2024년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강원특별자치도내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크게 반등했다. 하지만 중동 전쟁 등 대외적 악재로 분양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발표한 '2024년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이 기간 강원자치도 내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41.7)보다 35.2포인트 급등한 76.9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전국 평균(69.9)보다 크게 상회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강원지역을 포함한 지방 분양시장의 경우 긍정적 전망보다는 그동안 수도권 대비 큰폭으로 떨어졌던 만큼 기저효과로 봤다.

대출 조건 강화,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 및 고금리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수도권과 대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대외적인 악재로 분양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0.0으로 전월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2.6포인트 오른 88.4를 나타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분양물량지수가 상승한 데에는 올해 총선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사업자들이 그간 미뤄온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며 "원자잿값 상승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대외적 악재가 겹치면서 당분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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