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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새해 첫날 리그 12호골 작렬…시즌 8번째 '맨 오브 더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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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본머스에 3-1 승리…손흥민 후반 26분 득점포
손 "행복한 2023년 만들어주셔서 감사" 새해 인사 전해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하는 클린스만호 합류 예정

◇새해 첫 찰칵 세리머니 펼치는 손흥민[AP=연합뉴스]

한국 축구 에이스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춘천 출신 손흥민(31)이 새해 첫날 축구 팬들에게 화끈한 득점포를 선물했다.

손흥민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의 2023-2024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정규리그 12호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였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히샤를리송의 추가골이 터진 뒤 후반 39분 본머스의 알렉스 스콧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9를 쌓아 5위를 유지하며 선두권을 강하게 압박했다.

1, 2위인 리버풀(골득실+23), 애스턴 빌라(골득실 +16·이상 승점 42)와는 승점 3차밖에 되지 않고 3, 4위인 맨체스터 시티(골득실 +24), 아스널(골득실 +17·이상 승점 40)과는 승점 1차이다.

새해 첫날 득점포를 맛본 손흥민은 리그 12호골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14골)과는 2골 차다.

[AP=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2023년 12월 31일 밤 11시에 킥오프한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9분 만에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파페 사르의 오른발 슈팅이 골그물을 가르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이 끝나면서 한국시간으로는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고, 마침내 후반 26분 손흥민의 '새해 첫 득점포'가 터져 나와 한국 팬에게 새해 깜짝선물이 됐다.

손흥민은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본머스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로셀소(평점 8.3)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8.1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로셀소(8.3점)에 이어 손흥민(8.2점)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줬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에버턴전에서 결승 골을 넣고 맨 오브 더 매치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 시즌 벌써 여덟 번째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로 인정받았다. 각종 매체 평점도 준수했다.

풋볼런던에서는 로셀소, 에메르송 로얄, 데스티니 우도기 등과 더불어 양 팀 최고인 평점 8을 얻었다.

[AP=연합뉴스]

2024년 첫날 화끈한 득점포로 '새해 선물'을 선사한 손흥민은 2023년 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게 끝냈습니다. 한국은 2024년이고 영국은 아직 2023년인데 특별하고 행복한 2023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날 경기 사진을 함께 올린 손흥민은 "올 한해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었고, 그 행복한 축구 덕분에 여러분들이 잠시나마 행복하시고 웃을 수 있으셨다면 그것이 저의 2023 가장 큰 행복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4년에도 이 행복이 저와 여러분 모두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본머스전을 마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 대신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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