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9월 고용률 역대 최고, 지역경제 살리는 촉매 돼야

도내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만9,800명 증가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의 ‘2023년 9월 강원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취업자 수는 86만8,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9,800명(1.1%) 늘어났다. 9월 취업자 수 기준으로는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65.4%로 이 또한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작성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고용의 질도 대폭 개선됐다. 36시간 미만 단기 취업자는 24만5,200명으로 전년 동월(46만200명)보다 무려 절반 가까이(-46.7%) 줄었다. 고용이 늘면서 실업자 수와 실업률도 절반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만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200명(-49.0%)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실업률도 50.0% 급감한 1.2%로 집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개선되고 있다니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일자리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고용 문제의 핵심은 양질의 일자리다. 좋은 일자리를 지원하고 보조하는 것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질 높은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기업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공공부문보다 민간부문에서의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다양한 기업투자 촉진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기업체가 나서지 않을 경우 일자리 창출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도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일자리 확대에 참여한다면 경제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이때 강원경제를 굳건하게 지키고 살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올 9월까지의 도내 고용동향은 분명 선방이지만 어디까지나 양적 팽창의 통계 지표다. 하지만 이 정도 성과로 도내 고용시장이 안정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가계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득 증가-소비 증가-설비투자 증가-고용 증가의 경제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과 인접국 이란의 참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 참전 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GDP)이 예상치보다 1.0포인트 낮아지는 등 세계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정교한 대응이 요구되지만 해법이 마땅찮다. 지금으로서는 도내 고용시장의 훈풍을 확산시키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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