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친환경 황토로 산불저감·수목보호 성능 입증한 ‘황토약손’

황토 이용 특허제품, 산불저감, 가로수안전, 수목보호, 황토방용 등에 활용
춘천 여성기업 제조…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참여해 우수한 효과 홍보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 참여한 황토약손

강원여성기업 ‘㈜산애봄’이 산불 예방과 가로수의 안전을 지키는 효과를 지닌 황토약손 시리즈를 개발해 탄소중립 새로운 시장 개척과 공익 측면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섰다.

특히 황토약손 시리즈는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산업교류관에서 일반에 소개되며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 참여한 황토약손

■황토약손이란=황토약손은 황토를 이용해 수목의 줄기에 도포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황토는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미생물 증식을 촉진해 수목의 건강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더욱이 황토의 항균, 항염 효과는 수목의 병충해 감염을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며 난연성 물질의 황토가 수목의 줄기를 보호해 산불 확산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소재 기업인 ㈜산애봄은 황토를 황토약손 시리즈로 개발해 홍보에 들어갔다. 황토약손 시리즈를 산불 저감, 가로수 안전, 수목 보호, 황토방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같은 제품은 기후변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앞으로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 탄소중립 17개 중점분야의 100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탄소중립 기술 혁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산림 조성, 습지 복원, 해양 생태계 보호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흡수원을 늘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실천을 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관심도 늘고 있다.

더욱이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피해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산불은 산림을 파괴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재난이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노력이 절실하다. 정부는 산불 예방을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산림청은 산불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민간 기업에서도 산불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황토약손 제품

■황토약손의 효과=산불저감형 황토약손은 난연성 물질인 황토를 사용해 화재 초기 단계인 지표화 산불로부터 수목의 줄기를 보호해 주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산불의 확산 속도를 지연시키고, 화재진압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여 화재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토약손의 산불저감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공인시험기관에서 열방출시험 등을 진행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가로수 안전(발광)형 황토약손은 천연황토와 천연 발광 물질을 사용해 야간 운전이나 산책 시 시야를 확보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제품이다.

수목보호형 황토약손은 국내 천연 황토를 사용해 수목 및 인체에 무해하다. 항균‧방충효과, 미세먼지저감, 수목보호 효과, 식물의 생육활동 촉진 등의 효과를 가진 제품이다. 우수한 단열효과와 적정 온도 유지, 수목의 환경적응력 향상 등의 효능도 갖고있다.

수목보호형 황토약손 시공시 여름철 평균 온도 4도 저감, 겨울철 평균 6도의 온도 상승 효과가 있었다.

황토방용 황토약손은 천연황토를 사용해 면역력 증가, 몸속의 독소 배출, 천연 가습 효과 등의 효과가 있으며 다양한 건강증진과 예방 효과를 가진 제품입니다. 특히 모든 제품이 국내산 천연 황토와 자연 유래 해충기피제 등의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며 석유 아스팔트와 디클로로메탄 등의 화학물질은 쓰지 않았다.

㈜산애봄은 황토약손 시리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 참가했다. 또 산불예방, 수목살리기, 밤길 안전사고 예방, 경로당, 노인정, 마을회관 등을 황토방으로 시공하여 환경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춘천에 소재한 ㈜산애봄 이상숙 대표

■산불 예방 효과 전국에 알리겠다=춘천에 소재한 ㈜산애봄의 이상숙 대표는 노인 복지와 교육에 힘쓰며 10년동안 복지관의 문해교사로 활동해왔다.

평소 산림보호와 산불예방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이 대표는 ‘황토를 이용한 기후대응 친환경적 수목관리 방안’이라는 황준식 ㈜두호랜텍 대표의 논문을 읽게됐다. 황 대표는 삼육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조경학을 전공했다. 30년 가까이 조경업계에서 일하며 대부분의 수목보호제가 외국에서 수입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 대표는 수목보호제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거듭, 10년간의 노력 끝에 천연 황토를 주성분으로 한 제품을 개발했다.

천연 황토는 수목의 뿌리와 줄기를 튼튼하게 하고 강한 수목을 만드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애봄은 황토약손 사업을 통해 산불 저감과 예방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토약손 제품을 전국에 알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포부다.

㈜산애봄에 따르면 2019년 7월 강원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황토약손 시공 후 수목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황토약손을 시공한 수목은 낙엽과 수관의 건조가 덜하고 산불로 인한 나무의 수피 재생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토약손은 지난해 산림청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참여했으며 조달청의 벤처 창업 혁신제품 ‘수목상처보호제, 황토제품 7종’ 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축광물질을 사용한 가로수 황토조성물 특허를 획득했다. 11종의 특허와 3종의 인증서·확인서, 4종의 상표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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