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온열질환 예방하기..."물 많이 마시고 활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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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심화 온열질환 속출
어린이·고령층 각별 주의 필요

사진=강원일보DB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며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시원하게 지내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환경에서는 샤워를 자주 하고 옷은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을 권장한다. 또, 외출할 때는 양산과 모자 등을 이용해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단,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마셔야 한다.

통상적으로 낮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가 가장 더운 시간대에 해당하므로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는 것을 권장한다. 불가피하게 활동을 해야 할 때는 자주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해야 한다.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령층의 경우 올해 감시기간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 중 70대 이상의 연령층이 20.4%를 차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르신들은 체온 상승과 탈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기저질환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분들은 체온 유지와 땀 배출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지므로 더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는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것이 좋다.

또, 어린이나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혼자 남겨두면 안 된다. 만약 야외 작업을 한다면 폭염 시 낮 시간대 뿐만 아니라 오전시간대(11시)에도 활동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고,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시원한 곳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무더위에 직접 노출되는 야외 작업자는 물론,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더위를 참다가 온열질환이 발생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무더운 한낮에는 야외 작업, 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간대나 날짜를 조정하거나, 냉방이 가능한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준수하여 주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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