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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발전 전략 토론회] “속초역사 일대 신도시 조성 5조원대 경제적 파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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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 크루즈 시 관광산업의 중추산업으로 육성
대포농공단지 악취문제 최첨단 방지 시스템 도입

강원 특별자치발전 전략 토론회 속초편이 18일 G1방송에서 이병선 시장, 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 승격 60년, 미래 100년은?'을 주제로 열렸다. 신세희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 방향성을 진단하고 민선 8기 시·군별 현안을 점검하는 '강원특별자치발전 전략 토론회' 속초시편이 지난 18일 G1에서 열렸다.

강원일보사와 G1방송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병선 속초시장, 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석해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앞둔 속초시의 발전전략을 점검했다.

이병선 시장은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역세권 개발, 크루즈산업 활성화 등 속초시의 발전전략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이 시장은 먼저 “2027년 준공 예정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등 2개 철도가 교차하는 노학동 일대에 역사가 들어서면 그 역사를 중심으로 신도시가 하나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만 선임연구위원은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선북부선 철도가 동시에 추진이 되다 보니까 중간 교착지가 환승센터가 될 수밖에 없고, 거기가 신도심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속초시에서 추진하려던 그동안에 잘 안됐던 마이스 산업이라든가 관광단지를 같이 병행해서 추진하면 이론적으로는 이 정도 사업이면 4조 원에서 5조 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속초항 크루즈 산업에 대해 “속초시 관광산업의 중추산업으로 육성하면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역 소비와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더 많은 크루즈가 속초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근 지자체 양양의 오색약수와 낙산사, 고성의 DMZ 관광은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관광지”라며 “크루즈 관광을 속초시에만 국한하지 않고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 투어를 계획하고 있고, 또 하나는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플라이 & 크루즈 관광, 그러니까 비행기로 와서 크루즈를 타고 나가거나, 크루즈를 타고 와서 비행기를 타고 나가는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선임연구위원은 “크루즈 관광객 500명~1,000명이 기항지에 한번 내릴 때마다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이 지역에 뿌려진다”며 “이들을 위해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외에도 목적지에 대한 정보제공, 면세점 유치, 연 2,000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에 걸맞는 관광공사 설립 등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탄소중립도시 조성에 대해 “속초는 관광을 주산업으로 하고 있어 굴뚝산업은 없지만 관광으로 인해 탄소가 많이 배출되고 있다”며 “한 해 2,000만 명이 속초를 찾아올 때 자동차만 해도 1,000만 대 가까이 돼 관광 1번지 속초가 탄소배출 관광 1번지로 가는 그런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준비하기 위해 탄소 중립도시를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포농공단지 악취문제에 대해서는 “최첨단 악취방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폐기물 처리업체와 생산업체 간 소통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노 선임연구위원은 “개발사업에는 언제나 논쟁이 많다”며 “건전한 논쟁은 필요하지만 물 들어왔을 때 배 띄어야 된다고 속도도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슈워드로 민선8기 시정 구호인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를 꼽고, “올해 시 승격 60주년이라는 아주 의미 있는 해에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작업을 착실히 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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