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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지대로 전락 수복기념탑 일대 광장으로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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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대 산책로 조성·노후시설물 전면 재정비
내달 준공…시민·관광객에 쾌적한 쉼터 제공

◇속초시청 전경.

【속초】실향민의 도시 속초시의 상징물인 수복기념탑 일대가 역사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속초시는 시 승격 60주년과 수복 70주년을 기념해 동명동 수복기념탑 공원의 노후시설물을 철거하고 시민들의 휴게공간을 확대하는 등 재정비 공사에 착수, 6월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이 저조한 시설은 철거하고 산책로와 야간 경관조명 설치하는 한편 목재데크 계단 등 노후된 시설도 전면 교체한다.

실향민들의 도시로 시작된 속초의 역사를 알려주는 상징물인 수복기탑은 탑 상단에 피난길에서 북녘땅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자상(母子像)이 있어 북쪽에 고향을 둔 실향민의 귀향 의지와 통일 염원을 담고 있다. 1954년 5월10일 당시 김근식 속초읍장과 박상선 피난민 대표, 조각가 박칠성에 의해 세워진 뒤 1983년 4월27일 강풍으로 훼손됐지만 수복기념탑복원건립위원회가 청동으로 원형을 복원했다.

그러나 시민과 관광객의 주 이동선에서 배제된데다 모자상 상징물이 공원 주변 수목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수복기념탑 일대가 오히려 우범지대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사왔다. 이때문에 일부에서는 수복기념탑 공원을 청호동 ‘아바이 마을’로 옮기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수복탑과 공원을 시 승격 60주년의 의미를 기념하여 재정비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수복탑의 역사적 의미를 회상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주민친화 공간으로 조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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