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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한 기부천사 ‘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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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모은 용돈 이웃돕기 성금 기탁

◇2년간 모은 용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 김민정 학생.

【속초】장애를 갖고 있는 한 여중생이 2년간 모은 용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속초지역 모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정(17) 양.

김 양은 10일 어머니와 함께 속초시청을 찾아가 2년간 모은 용돈이 담긴 저금통을 내밀었다.

저금통에는 그동안 모은 지페와 동전으로 가득했다. 금액은 50여만 원. 중학생에게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불편한 몸으로 누군가를 돕기 위해 용돈을 모아 기부까지 한 민정이의 마음씨에 시청 직원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 민원인들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양은 “용돈을 모아 갖고 싶은 물건을 사려고 했으나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는 기부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면서 저금을 시작하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소중한 용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준 민정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어떤 기부보다 더 따뜻하고 소중한 나눔”이라며 “따뜻하고 훈훈한 나눔의 소식이 더 많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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