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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동해시 남남동쪽 해역서 규모 2.5 지진…주민 신고 30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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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 북위 37.49도, 동경 129.13도
도소방본부에 흔들림 신고 30건 접수

◇8일 오후 7시51분께 동해시 남남동쪽 4㎞ 해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49도, 동경 129.1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7㎞이다. 사진=기상청 제공

8일 오후 7시51분께 동해시 남남동쪽 4㎞ 해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49도, 동경 129.1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7㎞이다.

강원 지역의 계기 진도는 3으로 ‘실내와 건물 위층에 있던 사람은 흔들림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흔들림이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직후 오후 8시35분까지 강원도소방본부에 동해시 천곡동, 발한동, 평능동, 부곡동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창문이 10초간 흔들렸다“, “‘쾅’하는 소리가 났다” 등의 흔들림 신고가 30건 접수됐다.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한 곳의 인근 지역은 진동을 느낄 수 있으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12시15분께는 동해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6시51분께는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같은 지역에서 모두 19차례나 발생했다. 계속된 지진으로 '대형 지진을 예고하는 전조 현상, 또는 해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동해시 북동쪽 동해안 해역에서 규모 2.0 이상~3.5 이하의 지진이 9차례, 규모 2.0 미만의 지진이 10차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동해 앞바다의 연속 지진이 전조 현상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인근에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진앙의 깊이가 25㎞ 이하로 매우 깊고 인근에 있는 큰 단층인 울릉단층 및 후포단층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강원도 내 지진은 2020년 45건, 2021년 46건, 2022년 4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로는 미소지진을 포함해 무려 565건의 지진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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