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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춘천시, 국내 곤충산업 거점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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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 선정, 국비 100억 확보
동산면 조양리 2.8㏊에 첨단융복합센터·스마트팩토리팜 구축

【춘천】춘천시 동산면에 곤충을 이용한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단지가 조성된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곤충 생산·가공 시설 및 설비, 유통시스템 등을 구축해 곤충산업을 새롭게 육성하는 사업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곤충의 대량생산체계 구축, 국내 유수 식품업체들의 참여를 통한 유통채널 확보, 스마트양식을 기반으로 한 기술·가격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곤충산업 거점단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일원 2.8㏊에 조성되며 200억원(국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팩토리팜, 임대형 스마트팜 40동, 사료제조시설, 첨단융복합센터 등의 시설이 도입된다.

강원도, 춘천시는 ㈜풀무원과 곤충식품산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미래식품 개발 등을 진행해왔으며 ‘스마트 팩토리팜’ 기술특허 등 5가지 분야의 지적재산권을 등록해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로인해 식품기업들이 요구하는 균일한 품질의 곤충을 생산해 납품할 수 있다. 또 친환경 플라스틱, 동물성 기름, 연어양식 사료 개발 등 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2차 소재 산업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곤충을 사료로 이용하는 동해안권역 연어스마트양식사업과의 연계·협력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기업과 연계한 곤충 원료의 대량생산, 첨단산업소재 개발, 곤충 원료 유통 활성화와 함께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으로 농가들에게 사업 참여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곤충은 대체단백질,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미래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생산표준화 및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 기업수요 대응은 물론 지속적인 ICT기술 개발을 통해 곤충 산업화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강원도와 춘천시가 계획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해 이뤄 낸 결과”라며 “곤충산업은 춘천의 농업 정책 방향인 푸드테크에도 중요한 분야다. 지역의 핵심산업인 바이오, 디지털, IT와 연계해 곤충산업이 뿌리내릴 토양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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