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급식·돌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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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31일 파업 대회
도내 학교 곳곳에서 급식 및 돌봄 공백 발생
강원교육청 "학습권 침해 및 불편 최소화 대응"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이 실시된 31일 춘천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점심으로 빵을 먹고 있다. 이날 급식이 중단된 대부분의 학교는 빵과 음료수로 급식을 대체하거나 원하는 학생은 도시락을 가져와 급식실에서 먹게 했다. 박승선기자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31일 강원지역 학교 현장 곳곳에서 급식과 돌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강원도교육청 앞마당에서 단일임금체계 도입 등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촉구하며 파업대회를 벌였다.

강원도교육청이 오전11시 현재 자체 집계한 파업 참여 인원은 총 1,798명(24.14%)이다. 이에 따라 급식을 운영하는 659개 학교 가운데 360개 학교의 급식이 정상 운영되지 않았다. 조리(실무)사들의 파업참여율은 전체 2,353명 가운데 1,240명(52.7%)이었으며 영양사는 5.1%, 유치원방과후교육사 27.8%, 초등돌봄전담사 6.9%였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신학기 총파업으로 도내 대부분 학교의 급식이 중단된 31일 춘천의 한 초교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빵과 음료수로 급식을 대신하고 있다. 박승선 기자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했다. 일부 학교는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돌봄교실은 비교적 정상 운영됐다.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269개 학교 가운데 22개 학교가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참여자는 전체 돌봄전담사 390명 중 27명이다. 파업이 이뤄진 돌봄교실은 내부 인력이 투입된 상태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 3.31 신학기 총파업 강원권대회가 31일 강원도교육청앞에서 열려 집회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실질임금 인상,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승선 기자

이에 강원도교육청은 총파업에 따른 학생 학습권 침해 및 급식·돌봄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청·교육지원청은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 급식·돌봄 공백 등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현안 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처 및 지원중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임금 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파업으로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 3.31 신학기 총파업 강원권대회가 31일 강원도교육청앞에서 열려 집회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실질임금 인상,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승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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