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피플]초대 유도 공로연금 대상자로 선정된 정태섭 도유도협회 고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1957년 유도계 입문 후 66년째 몸 담고 있어
강원도 최초로 9단 승단한 강원유도의 산증인

◇정태섭(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 도유도협회 고문이 지난 25일 재단법인 한국유도원으로부터 공로연금 대상자 선정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생을 유도에 바쳐왔는데 뿌듯합니다.”

정태섭(80) 강원도유도협회 고문은 첫 유도인 공로연금 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정 고문은 지난 25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춘계 전국 남녀초중고 유도연맹전 겸 국제 유·청소년 파견선발대회’ 개막식에서 공로연금 대상자 선정패를 받았다.

유도인 공로연금은 한국 유도 발전과 보급을 위해 헌신해 온 유도인들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 후배 유도인들의 귀감이 되게 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대한유도회 공로연금과 한국유도원 공로연금으로 나뉘는데 정 고문을 한국유도원 공로연금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로연금 대상자 중 강원체육인은 정 고문이 유일하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었던 1957년 처음 도복을 입었다. 벌써 60년이 넘는 세월을 유도계에 몸 담으며, 선수, 지도자, 임원, 대표선수단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1959년 전국체전에 처음 출전한 이후로 단 한 해도 빠짐 없이 전국체전 현장을 찾아 한국 유도 발전에 힘쓰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2011년에는 강원도에서 최초로 9단에 승단한 강원유도의 산증인이다.

이렇게 일생을 유도에 바쳐온 그에게 이번 공로연금 대상자 선정은 크나큰 훈장이다. 정 고문은 “그동안 평생을 유도인으로 살아온 보람이 있다”며 기뻐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강원교친회장, 도체육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남은 생도 유도에 바칠 것을 약속했다. 정태섭 고문은 “유도인으로 살아온 것에 후회가 없다. 앞으로 남은 인생도 후진 양성 등 유도 발전에만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