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일본에서 환수된 ‘대동여지도’ …기존에 알려진 대동여지도와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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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지리 정보 담긴 동여도(東輿圖) 품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삼척과 울릉도 일대가 1면으로 축소돼 배치되는 등 기존과 구성 달라

◇대동여지도 전체를 펼친 모습. 문화재청 제공.

조선의 지리학자 김정호(1804추정~1866추정)가 만든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각종 지리정보가 포함된 지도가 새롭게 국내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일본에서 새로 환수한 대동여지도를 30일 공개했다. 해당 유물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그 존재가 확인된 것으로 국내에 소장돼 있는 대동여지도와는 구성과 내용이 달라 주목된다.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1861년 처음 제작, 간행하고 1864년 재간한 22첩의 병풍식 전국 지도첩이다.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목록 1첩, 지도 22첩 등 23첩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목판으로 새겨야 하는 한계 때문에 많은 지명과 지도사용법 등을 생략한 대동여지도의 한계를 보완, ‘동여도’(조선시대 교통로와 군사시설 등 정보와 지명이 실려있는 채색 필사본 지도)에 기술돼 있는 지리 정보를 필사해 추가한 최초의 사례로 확인된다.

특히 대동여지도 판본에서는 2면에 걸쳐 인쇄돼 있던 강원도 삼척부와 울릉도 일대가 1면으로 축소돼 배치돼 있는데 이는 동여도의 배치 형식을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 동여도 내용 대부분이 필사돼, 조선과 청나라 사이 국경선을 표시하기 위해 세운 백두산정계비와 군사시설 간의 거리, 울릉도로 가는 배의 출발지 등의 내용이 필사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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