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공천권 쥔 이철규 “한동훈 장관, 정치판 끌어들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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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회의원 30일 CBS 라디오 출연해 이같이 밝혀
“당에서도 공식 검토한적 없어, 장관 직분에 집중할 것”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사무총장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차출설을 놓고 "일을 잘 하고 있는데 왜 자꾸 정치판으로 끌어들이려 하느냐”고 선을 그었다. 이 사무총장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을 계속해서 정치와 연결짓는 것은 법을 집행하는 장관의 모습을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게끔 만들지 않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장관을 두고 "총선 공천권이 있다면 춘천에 공천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박수영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한 장관이 등판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차출설이 떠올랐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언제부터인가 마치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인 것처럼, 추미애 장관, 박범계 장관, 이런 분들 모습을 보다 보니 오해하는 분들도 있다”며 “과거 노무현 정부나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그런 모습은 없었다. 지난 5년간의 특이한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인 고려를 할 것 없이 법을 집행하는 법무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역할에만 충실하고 성공적으로 법무행정을 이끌어주는 게 현재 해야 할 일”이라며 “당 차원에서도 ‘한동훈 차출설’은 공식적으로 검토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내년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쥔 이철규 사무총장이 직접적으로 한동훈 장관의 총선 차출설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당내 분분한 의견들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행보에 대해 "그들의 언행이 마치 우리당의 다수 당원의 뜻인 양 왜곡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 전 대표와 '천하용인'이 4·3추념식 참석 및 신당창당 등에 관한 보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개혁보수, 개혁보수 하는데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런 말을 썼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나의 주장을 하기 위해서 타인을 근거 없이 비방하거나 비난하는 모습은 보수주의자들의 본모습이 아니다”라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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