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태백시가 청정수소산업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한다.
시는 태백지역에서 추진되는 강원도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사업이 규제 특구로 지정된다고 30일 밝혔다.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 청정수소 사업 규제자유특구는 4월 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 상정돼 의결,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는 벌채, 산림 정비 과정 등에서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방치된 목재를 원료로 이용해 청정수소를 추출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규제 특례가 통과되면 올해부터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합성가스를 생산하고 청정수소 추출을 실증할 예정이다. 또한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 및 대체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철암동에 총 320억원을 들여 건립된 (주)그린사이언스파워 철암발전소와 연계한 사업도 추진한다. 철암발전소는 7,5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하루 수소차 100대 용량인 600㎏의 수소를 제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료는 저급석탄 및 바이오매스, 폐 플라스틱 등을 활용한다.
시는 특히 철암·장성·동점동 일대를 그린수소 산업의 중심축으로 삼아 sk에코플랜트 및 수소충전 제조업체 등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건립도 추진한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태백이 그린수소 산업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신산업을 창출하고 기업이 모이는 선순환 지역경제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며 “특히 태백을 오투 산소도시에서 수소청정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좋은 청정연료를 생산해 깨끗한 도시이미지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