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철규 "이준석·천하용인이 당 이끌면 보수개혁? 잘못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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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무총장 30일 CBS라디오 인터뷰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사무총장이 30일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행보에 대해 "그들의 언행이 마치 우리당의 다수 당원의 뜻인 양 왜곡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천하용인'이 4·3추념식 참석 및 신당창당 등에 관한 보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개혁보수, 개혁보수 하는데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런 말을 썼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나의 주장을 하기 위해서 타인을 근거 없이 비방하거나 비난하는 모습은 보수주의자들의 본모습이 아니다”라고 저격했다. 이들의 신당창당설에 대해서도 "그런것까지 생각할 때가 아니다. 큰 의미를 두고싶지 않고, 대비하면 된다"면서도 "그들이 당을 이끌어야 개혁이 되고 보수의 가치가 지켜지고 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등판 설에 대해서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기 직책에 충실하고 있는데 그런 분을 자꾸 정치판으로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언제부터인가 마치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인 것처럼 보는데 추미애, 박범계 전 장관의 모습을 보다보니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인 것처럼 우리가 오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당내 개별 의원들께서 (한동훈 차출론)을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당이 공식적으로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잇따른 구설수 논란에 대해선 “바람직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정치적 소신, 자기 개인의 신념을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일반 국민이 생각할 때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발언은 자중하는 것이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 최고위원의 제명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이 사무총장은 “징계사유가 되는지도 봐야하고, 본인의 태도도 중요하지 않냐”며 “발언이 고의로 누구를 폄훼하고 모욕하고 희화화하기 위해서 한 발언인지, 아니면 다른 취지에서 나왔는데 조금 잘못 알려진 것이 있는지도 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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