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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래형 환승센터’ 강릉역, 지역의 랜드마크 돼야

강릉역이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 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할 수 있다. 강릉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옛 강릉 지역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미 강릉은 관광지 22곳을 연계하는 관광형 자율주행차가 올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마스(MaaS) 플랫폼 기반의 여행자센터, 전기킥보드, 초소형 전기차, 수요응답형(DRT)버스를 운영하는 미래형 모빌리티 환승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강릉시는 2026년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를 유치한 후 미래형 첨단 교통체계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강릉역의 ‘미래형 환승센터’가 앞으로 강릉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강릉시의 ‘강릉역 마스 스테이션’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은 환승주차장이 갖춰지고 카셰어링, 렌터카 등이 대상이다. 지상 1층엔 자율주행차, 택시, PM 등 모빌리티 정거장이 설치되고, 지상 2층에서는 시내버스와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3층은 상업·업무시설이며, 4층 옥상은 UAM 탑승장이다. 강릉역에 미래형 환승센터가 조성되면 모바일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모빌리티 간 연계 환승할 수 있다.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다.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심 경제권도 형성될 것이다. 강릉역 주변을 중심으로 진행될 다양한 개발사업에도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다.

2026년 개최 예정인 ITS 세계총회 등은 강릉역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게 된다. 동해안권 교통 및 관광 허브로 부상할 호재다. 미래 교통을 선도하는 중심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조성을 통해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6 ITS 세계총회 등 주요 국제이벤트 성공 개최 및 외국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래형 환승센터는 여러 모빌리티 간 연계 환승을 원활히 함으로써 이용객의 환승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교통중심개발(TOD)의 핵심 거점 기능을 할 것”이라고 했다. 강릉시가 미래형 환승센터를 발판으로 미래 교통체계를 혁신할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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