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외국인관광객 1천만명 유치…강원 관광 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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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에 나섰다. 22개국 무비자 입국, 국제 항공편 증편 등의 정부 발표에 강원 관광업계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일본·대만 등 입국 거부율이 낮은 22개국을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한시 면제하기로 했다. 앞으로 무비자로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사전 허가 없이 여행이 가능해진다.

국제 항공편도 늘린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취항 노선을 적극 증편, 코로나19 이전의 80~90%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결정에 도내 관광업계가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당장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와 플라이강원 이용객 증가 등으로 지역 경기가 되살아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29일 양양공항 무사증을 통해 필리핀 관광객 180여명이 강원도를 방문했다. 필리핀 최대 명절인 부활절 연휴를 맞아 필리핀항공과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마련한 단체 관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700여명이 방문한다.

석기동 도관광협회장은 "최근 K 드라마, 팝 등의 인기에도 비자나 항공기 문제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걸림돌 이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강원도 인바운드 관광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은 "양양국제공항이 있는 강원도 입장에선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며 "양양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도내에서 관광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매력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원섭 도 관광정책과장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는 강원도에 가장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강릉 주문진 BTS버스 정류장 등 한류관광지 체험과 전통시장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홍보 마케팅을 적극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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