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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사 대기 오염물질 저감 문제 해결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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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동서강보존본부·충북 제천 맑은하늘푸른제천 시민모임 등 8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

◇영월 동서강보존본부 등은 8일 영월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멘트사 자원순환세 제정에 앞서 대기 오염물질 저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월】영월과 충북 제천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시멘트사 자원순환세 제정에 앞서 대기오염물질 저감 문제를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월 동서강보존본부와 제천 맑은하늘푸른제천 시민모임 등은 8일 영월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2021년 영월과 제천 단양지역에서 24시간 평균 농도가 나쁨 기준치인 15ug 이상인 날이 223일이나 되며 30ug를 넘는 날도 68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멘트 공장으로 인해 환경부가 조사한 대기 오염도에서 강원도와 충북이 각각 전국 2위와 4위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원순환세 제정 추진 행정협의회를 구성한 영월군 등 시멘트 공장 주변 6개 지자체 시장·군수들은 시멘트사와 함께 대기오염저감장치를 도입하고 시멘트사 20㎞ 반경 10년 이상 거주민에 대한 건강 역학조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에코단양, 소비자시민주권연대, 전국쓰레기시멘트대책위, 강원시민사회연대회의, 강원환경운동연합, 제천환경운동연합, 제천참여연대, 쌍용C&E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 제천·영월 대책위 등이 참여했다.

엄삼용 동서강보존본부 상임이사는 “영월군과 제천시 등 시멘트 회사 주변 시장·군수는 자원순환세 제정에 앞서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먼저 해야 한다”며 “시멘트사의 폐기물 반입과 부원료, 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 환경 오염 방지 감시를 위해 주민감시단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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