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기계공고가 '한국항공고등학교'로 공식 출범한다.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기 도입 및 격납고도 조성된다.
강원도교육청과 태백기계공고는 7일 "최근 조례 공포를 통해 '한국항공고등학교' 교명이 확정됐다"며 "첫 번째 항공기인 비행기 1대(Cessna 320)와 헬기 1대(Mi-2)를 한국항공고에 들여오는 등 내년 개교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태백기계공고는 강원도교육청의 직업계고 재구조화 작업을 통해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해왔다. 지역사회 및 동문 설문을 통해 '한국항공고'로의 교명 변경을 결정했고, 지난달 말 도의회를 통과한 관련 조례가 공포되면서 새 교명을 확정했다. 한국항공고는 내년 3월 개교하며 오는 10월부터는 항공정비시스템과 3학급 신입생(48명) 모집에 나선다.
전국 최고의 항공실습실도 구축중이다. 2025년 2월까지 현 운동장 부지에 연 면적 5,248㎡ 규모의 격납고를 신축하고, 경비행기부터 전투기, 헬기 등 총 11대의 항공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이는 국내 항공고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에 들여온 비행기(Cessna 320)는 고정익 항공기(날개 고정 비행기)로 저익(low-wing) 날개 구조의 터보프롭엔진이 장착된 기종이다. 헬기(〇 Mi-2)는 회전익 항공기(헬기)이며 경북 영덕에서 학교 운동장까지 직접 날아와 착륙했다.

학생 실습에 활용할 비행기와 헬기가 속속 학교에 배치되면서 한국항공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항공고는 내년 신입생 선발에서 영어 면접을 도입하는 등 우수 학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문명호 교장은 "교명 변경과 첫 항공기 도입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고등학교를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남호 강원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항공산업은 우리나라 미래 신성장 동력"이라며 "한국항공고에서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를 설계하고, 최고의 항공정비 기술을 습득한 미래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