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료원이 4억원이 넘는 연봉을 제시하고도 의료진 확보에 실패했다. 속초의료원은 지난 21일까지 3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채용을 추진했지만 1명을 확보하는데 그쳐 24일부터 전문의 2명을 채용하기 위한 3차 모집공고를 냈다. 지난달 말 응급실 전문의 5명 가운데 2명이 퇴사하고 1명이 이달 말 퇴사 의사를 밝힘에 따라 2차 채용에 나섰으나 1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달 6일까지 진행한 1차 채용에서 응시자가 없어 연봉을 4억2천400만원으로 올리고 의사 영입에 나섰지만 서류전형 합격자 중 1명만 면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의료원은 3차 공고에서 자격요건을 기존 의사면허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 수료자까지 확대했다. 한편 속초의료원은 월요일~수요일의 응급실운영을 27일부터 오전9시~ 오후4시까지 주간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