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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권 정신질환 의료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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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속초보광병원 업무협약식
4월 진료개시…99병상 병동 준비

◇속초시와 속초보광병원은 15일 설악권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속초】속초·고성·양양·인제 등 설악권 주민들을 위한 정신질환 의료 인프라가 구축된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필수 공공의료의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속초시와 속초보광병원은 15일 속초시청에서 설악권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속초보광병원은 오는 4월1일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를 개설하고, 99병상 규모의 입원병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정신과 전문의도 2~3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확충되면 외래진료 시 초진의 경우 3~6개월을 대기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또 조현증, 알콜중독 환자 등 입원치료가 필요하지만 입원병동이 없어 방치되거나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설악권(속초·고성·양양·인제) 내 정신질환 1년 유병률은 8.5%이며, 실제 정신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9년 1만2,879명, 2020년 1만3,401명으로 매년 500명 이상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설악권에서 정신질환 의료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정신과 외래진료 장기대기, 방치, 원정입원 등의 문제점이 해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결단을 해준 박경찬 이사장께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설악권 주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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