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화천산천어축제 개막 첫 주말인 7, 8일 이틀간 화천천 일대에 3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3년 만에 돌아온 ‘글로벌 겨울축제’ 산천어축제장에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축구장 24개 면적에 달하는 얼음판 위에 만들어 놓은 2만여개의 얼음구멍에는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겨울 추억을 쌓으며 겨울축제의 진수를 만끽했다.
맨손잡기 체험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산천어와의 조우를 기대하는 미국, 캐나다, 케냐, 가나,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외국인 낚시터는 동남아시아 단체관광객들과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자유 여행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화천시내에 조성된 선등거리에서는 ‘응답하라! 어게인 선등거리’라는 주제로 야간 페스티벌이 열려 화천의 밤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산천어축제의 대표적 명소인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을 비롯해 눈썰매장, 아이스 봅슬레이, 얼음썰매, 얼음축구 등 각 부스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가 시작되자 화천으로 진입하는 자동차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시내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등 모처럼 상경기 특수를 누렸다.
최문순 군수는 “안전하면서도 명실상부한 겨울축제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며 “팔뚝만한 산천어를 잡으며 평생 ‘녹지 않는 겨울 추억’ 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천어축제 개막식이 열린 7일 축제장 특설무대에는 김진태 지사, 한기호 국회의원, 박진오 강원일보사장, 김진호 7사단장, 김경중 15사단장 등이 참석해 성공 축제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