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전자기기 충전시 배터리 화재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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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57건 중 16건이 과충전·취급 부주의로 발생

휴대용 전자기기 보급 확대로 충전용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관련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월 18일 밤 10시29분께 원주의 한 건물에서는 충전중이던 전동릴 배터리에서 불이나 2층 주택이 반소되고 가재도구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5일 오전 6시 4분께 원주 무실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휴대폰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발생한 도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사고 57건 중 28.1%인 16건이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와 과충전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는 전기차량·전동킥보드 등은 물론 휴대폰, 청소기, 미용기구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형 기기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는 습기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방수성능이 떨어져 수분이 침투, 화재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순걸 도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최대한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의 충전을 자제하고 정격전압에 맞는 정품 충전기를 사용해야 화재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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