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강원일자리박람회, 취업 양극화 해소 발판 되어야

강원도가 주최하고 37개 일자리 유관기관 등이 공동 주관하는 광역 도 단위 통합 일자리 축제인 ‘2022 강원일자리박람회’가 횡성을 시작으로 강릉, 춘천, 원주 등에서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지난 14일 횡성에 이어 19일에는 2022 강원일자리박람회 강릉 행사가 강릉 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개막했다. 플라이강원(주), 한국기술발전(주), (주)알펜시아, 휘닉스평창(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설악, 세인트존스호텔, (주)미코세라믹스 등 49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38개사가 현장 면접을, 8개사가 온라인 채용을 진행했다.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 강원도 내 고용시장은 고용률은 소폭 늘었지만 20·30·40대 취업자 수는 모두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취업자는 84만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0.6%(5,000여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4.0%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2.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40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많은 4,900명이 줄었다. 또 30대(-2,300명), 20대(-2,400명), 19세 이하(-1,800명)도 모두 감소했다. 전체 고용 인원은 늘었지만 고령층 일자리만 증가하고 청년층부터 경제 허리인 40대까지 취업률이 좋지 않은 취업의 양극화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징조다. 하지만 20~40대가 줄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취업자 수 증가와 고용률 유지에 기여하는 노인 일자리 역시 거의 비정규직이다. 고용의 질적 하락은 장기적으로 지역의 인적 자본 축적과 지역경제 성장 잠재력에 영향을 준다.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임시 일자리 양산 등의 부작용을 줄이고 모든 연령층의 취업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도내 고용시장의 온기가 골고루 확산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고용 정책의 중심을 민간 부문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취업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많은 민간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마침 다수의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일자리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도내 인구 구조, 노동시장 등을 고려한 강원형 일자리 정책의 미래 전환까지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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