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도 수출 또 역대 최고…뭐가 잘 팔리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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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누적 수출액 원화 2조3,654억원 기록
무협 강원지역본부 발표… 2년새 56% 증가
의료용전자기기 주력, 화장품·의약품도 인기

◇사진=강원일보DB

강원도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속에도 불구, 18개월 연속 월 2억달러 이상 수출기록을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18일 발표한 ‘2022년 7월 강원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강원도내 올해 1~7월 누적 수출액은 17억923만9,000달러(한화 약 2조3,654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1~7월 기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2020년 이 기간 10억9,000만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2년새 56.81% 증가했다.

7월 수출액은 2억2,244만달러(한화 약 2,935억5,406만원)로 지난해 2월부터 매월 2억달러 이상 수출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0% 증가한 5억2,719만 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2억6,327만 달러, 64.1%)와 유연탄(1억1,871만 달러, 38.5%) 등 국제유가 등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무역수지 적자는 3억474만4,000달러로 6월 1억4,849만8,000달러보다 두배 이상 늘었고 5월(3억5,867만5,000달러)보다는 소폭 줄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강원도내 무역수지가 매월 등락을 반복하는 것과 관련 "수입품목 1위인 천연가스가 삼척 LNG생산공장에 부정기적으로 수입될 때마다 도내 전체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강원도 전통의 효자상품인 의료용전자기기가 7월 수출 3,863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9.4% 증가했다. 의료기기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러시아(431만 달러, 3.5% 증가), 인도(418만 달러, 108.8%), 이탈리아(372만 달러, 667.7%) 등 신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전선은 출하 스케줄 영향으로 전년대비 63.9% 감소한 1,365만 달러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멘트도 글로벌 수요 감소 여파 등으로 각각 26.4%, 33,4% 감소했다.

특히 도내 주력 품목인 화장품 및 의약품(바이오)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철용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장은 “중국과 미국의 수요 감소, 원자재값 인상에도 강원도 수출은 견조하게 성장 중”이라며 “대외적인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하반기 수출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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