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도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2년4개월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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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보다 5.7P 하락 보합 전환
주택매매 거래량 3분의 1 뚝
8월도 반등 가능성 높지 않아

◇사진=강원일보DB

강원지역 부동산(주택+토지)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 최근 빚어진 금리 인상,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도내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2로 전월보다 5.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4월 기록한 100.5 이후 2년3개월만에 가장 낮고 올들어서도 최저치다.

국토연구원은 해당 지수를 범위에 따라 하강(95 미만), 보합(95 이상 115 미만), 상승(115 이상) 국면으로 구분하고 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까지 ‘상승’ 국면에 속해있던 강원지역은 올해 내내 ‘강보합’을 유지하다 지난달 들어 ‘보합’으로 전환됐다.

기준금리 인상폭이 커진데다 여름철 비수기와 맞물리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강원도내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4, 토지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은 91.3으로 전월 대비 각각 6.4포인트, 6포인트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3.6이었다. 이는 6월 100.2에 비해 6.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도내 주택 거래도 크게 위축됐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주택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 1~6월 도내 주택 거래량은 1만5,94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83건에 비하면 4,640건(29.1%) 줄어든 수치다.

국토연구원은 이달들어 집중호우로 피해가 늘어나는 등 외부 여건이 좋지 않아 8월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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