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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커플축제 다시 개최 기대 반 우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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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역경기 활성화 위해 4년 전 인기 축제 부활
예산 3,000만원 불과 … 알찬 행사 만들기 노력
모티브 드라마 주연 송송커플 이혼, 악영향 우려

【태백】태백커플축제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사업예산이 3,000만원에 불과한데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인 송혜교, 송준기 이혼커플을 모티브로 한 행사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어 행사 성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태백시 황연동행정복지센터는 오는 9월 17, 18일 통리 태양의 후예 공원 일원에서 제3회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 세트장이 있던 태백시는 드라마 성공에 힘입어 2017년과 2018년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 축제는 2019년 주연 배우 커플의 이혼 발표로, 2020년, 2021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다.

1회 축제 때는 1억3,400만원을 들여 개최해 1만7,336명이, 2회는 7,000만원을 들여 8,766명의 관광객이 각각 방문했다. 축제 기간 커플 의상 체험, 커플 가요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줬다.

그러나 올해 예산은 3,000만원에 불과하다. 예산문제로 유명가수 초청 등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주최 측의 노력으로 커플들을 위한 알찬 행사는 풍성하게 마련된다.

한편 시는 그동안 ‘태양의 후예’로 각종 관광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6년 8월에는 총 사업비 3억7,000만원을 들여 태백세트장을 복원했다. 2017년 5월에는 태백세트장 입구에 우루크 성당, 송송 커플 동상, 대형 송중기 군화 조형물 등을 갖춘 태양의 후예 공원을 조성하고 개장 기념으로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했다. 그러나 주연배우 커플이 이혼하고 드라마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황연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지역경기 회생을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해 태백커플축제를 4년 만에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행사를 많이 준비한 만큼 많은 커플관광객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태백시 황연동행정복지센터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17,18일 태양의 후예 공원 일원에서 4년 만에 태백커플축제를 다시 개최한다. 사진은 2018년 열린 제2회 태백커플축제 모습.
◇태백시 황연동행정복지센터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17,18일 태양의 후예 공원 일원에서 4년 만에 태백커플축제를 다시 개최한다. 사진은 2018년 열린 제2회 태백커플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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