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로컬과 주민 중심 ‘끄트머리국제마을영화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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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일 인제 서화리서 박부녀 어르신 추억 개최
10월까지 파주, 태백, 제주 등 20개 지역서 열려

◇2022 끄트머리국제마을영화제가 17일부터 인제 서화리에서 열린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끄트머리국제마을영화제가 17일부터 3일간 인제 서화리에서 개최된다. 인제 서화리 대피소 극장과 마을극장DMZ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올 7월 소천한 마을 어르신, 박부녀(91) 할머니를 추억하는 마을영화제로 꾸며진다. 박 어르신이 출연한 '타란튤라의 춤바람'(감독:신지승), '금강산 가는길'(감독:이은경), ‘길위의 빛들’(감독:신지승) 3편이 주요 상영작이다. 모두 서화리에서 촬영된 작품들이다. 지역의 문화기획자, 예술강사들이 프랑스, 그리스, 영국, 중국 등 해외 감독 등과 교류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22 끄트머리국제마을영화제가 17일부터 인제 서화리에서 열린다.

인제에서 태동한 영화제는 마을 광장, 창고, 대피소 등 마을 곳곳에서 꾸준하게 열려왔다. 영화인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사람 모두를 주인공으로 한다. 올 7월부터는 로컬 단체들과 연대해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 끄트머리 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태백, 부산, 제주 등 전국 20개 지역에서 이어진다.

신지승(영화감독) 끄트머리 국제마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기존 영화제의 완벽함보다는 로컬의 소박함, 순수함을 앞세우려고 하는 원칙이 있다. 영화를 극장이나 OTT만을 통해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을 광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보며, 마을과 다른 마을을 영화로 잇는 영화제로 운영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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