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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ITS 세계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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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ITS 세계총회(Intelligent Transport System World Congress) 유치에 나선 강릉시가 다음 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막바지 유치전에 나섰다.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능형 교통시스템 분야 전시회 및 학술대회다. 지능형 교통체계(ITS)는 전자, 정보, 통신, 제어 등 기술을 교통에 접목시켜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한 21세기형 첨단시스템이다. ▼총회에선 교통·정보통신 전문가들과 정책 입안자들이 참석해 회원국들의 현황과 사례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우리나라에선 서울(1998년), 부산(2010년)에서 각각 열렸다. 강릉시가 경쟁 중인 타이완 타이베이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할 경우 국내 세 번째 개최 도시다. ▼강릉시는 이미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등 700억여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최첨단 스마트시티로 거듭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또 세계총회 유치 시 사용하기 위해 올림픽파크 내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만1,000㎡의 대회의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대회의장 내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개회식장과 사무실, 프레스룸 등을 갖춘 시설이 들어서면 황무지나 다름없던 마이스(MICE) 산업 육성의 기반도 다져질 전망이다. ▼강릉시는 ITS 세계총회 유치를 통해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능형 교통체계를 갖춘 중소형 관광도시의 롤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ITS 세계총회 유치를 위해 지난 14일 국토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스트레일리아로 출장을 갔다. 9월 초 미국 LA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니 사실상 마지막 유치전인 셈이다. 민선 7기 김한근 시장 때 시작해 민선 8기 김홍규 시장으로 이어진 ITS 총회 유치 노력이 성과를 거둬 2018년 2월의 화려했던 강릉을 그리워하는 시민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고달순국장·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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