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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주민 40여명 고립 홍천 화상대리 재해위험지구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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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다음달 추경예산안에 타당성조사 용역 비용 편성
강원도와 공동으로 마을 고립 피해 예방사업도 추진 계획

【홍천】집중호우 상습 피해지역인 홍천 내촌면 화상대리 일대의 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위한 검토가 시작됐다.

홍천군은 다음달 홍천군의회에서 심의되는 추가경정예산안에 화상대리 재해위험개선지구 관련 타당성조사 용역 비용을 편성했다. 앞으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해위험개선지구는 상습침수지역, 산사태위험지역 등 지형적인 여건으로 인해 재해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지정한다. 지구 지정 시 국비 등을 지원받아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돼 침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내촌면 화상대리는 마을 진출입로가 하천 홍수위보다 낮아 집중호우 시 침수로 인한 고립이 상습적으로 발생,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올해도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홍천지역에 388㎜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화상대리 일대 주민 40여명이 4일간 고립되기도 했다. 이 기간 마을 진출입로가 아예 차단돼 생계를 위한 활동을 아예 못한 것은 물론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처할 수 없어 주민들의 불안이 컸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물이 빠지기만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어 그동안 홍천군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군은 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검토와 함께 강원도와 공동으로 마을 고립 피해 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내촌면 화상대리 일대 침수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검토를 시작했다”며 “군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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