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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설]10년 숙원 제2경춘국도, 2029년 완공 차질 없어야

강원도의 10년 숙원사업인 제2경춘국도의 2029년 완공에 차질이 생겨선 안 된다. 이 사업은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전체 4개 공사 구간 중 강원도에 위치한 3, 4구간이 우선 발주되며, 2029년 준공 목표다. 조달청은 8월 발주하는 공사 중 강원도 내에서 진행하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 제3공구, 4공구 약 4,500억원 규모의 사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는 경기 남양주시와 춘천시를 연결하는 공사다. 경기 구간 2개와 강원 구간 2개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경기 구간은 서울국토청이, 강원 구간은 원주국토청이 관할한다. 이 중 원주국토청 관할의 제3·4공구가 먼저 발주에 나선 것이다. 제2경춘국도 제3공구 사업의 발주금액은 2,902억원으로 예정됐다.

제2경춘국도는 2009년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됐으나 그동안 통행량이 크게 늘며 주말과 휴일에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면서 이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당초 하루 교통량 4만5,000대로 설계됐지만 주말이면 2배가 넘는 10만대 이상의 차량이 몰리면서 거대한 주차장으로 바뀌고 있다. 이용객들이 불만을 공공연히 드러낼 정도다. 영서 북부지역은 물론 수도권을 비롯한 경기 북부권의 통행 불편을 넘어 민생에 지장을 초래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는 이유다. 극심한 교통 정체는 관광매력지수 하락 등 이미지 손실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제2경춘국도가 완공되면 낙후된 강원도의 사회간접자본(SOC)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춘천은 이미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이 됐다. 이 사업은 강원도 북부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춘천 레고랜드와 삼악산 로프웨이를 활성화하고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인프라가 바로 제2경춘국도다. 특히 춘천은 수도권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정거장 역할’이 기대된다. 이에 대한 후속대책을 차분하게 세워 나가야 한다. 그래야 제2경춘국도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춘천을 거점으로 동해안과 북방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도 조기에 완공돼야 하고, 중앙고속도로는 철원까지 연장돼야 한다. 그래야 제2경춘국도의 가치를 최대한 살려 나갈 수 있다. 성장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시대다. 제2경춘국도 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지역의 역량을 한데 모아 개통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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