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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에 폭염·폭우 이어지며 홍천 골목상권 다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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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에도 홍천읍 시가지 유동인구 없이 한산…상가 개점휴업
각종 소상공인 지원시책 조건 까다로워 자영업자들 실질적 대안 요구

◇홍천의 골목상권이 코로나19 재유행에 폭염·폭우로 고객이 크게 줄어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15일 광복절 연휴에도 홍천군 홍천읍 시가지에는 유동인구가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곳곳에는 임대 현수막을 붙인 빈 점포들이 눈에 띄었다.

【홍천】홍천의 지역경제가 각종 악재 속에 다시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폭염·폭우로 고객이 크게 줄어 매출하락은 물론 폐업까지 하는 점포도 늘어나고 있다.

15일 오후 광복절 연휴에도 홍천군 홍천읍 시가지에는 유동인구가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음식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상가에도 손님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였으며 곳곳에는 임대 현수막을 붙인 빈 점포들이 눈에 띄었다. 그나마 근근이 영업중인 점포의 상인들도 한숨만 짓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이후 그동안의 영업손실을 보전하기도 전에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었고, 최근에는 폭염에 기록적인 폭우까지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다시 뚝 끊겼다. 실제 홍천의 지난 한주(8월8일~8월14일) 코로나 확진자는 총 1,415명으로 일일 평균 202명에 달했다. 1개월 전 7월 둘쨰주(7월11~17일) 총 386명, 하루 평균 55.1명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또 7월말부터 8월초에는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이어졌고 8월 둘째주에는 375㎜의 집중호우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같은 지역상권 붕괴 위기에 지역 자영업자들은 경기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다양한 경제활성화 방안이 실제 골목상권 살리기에 한계가 있다며 대안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홍천군은 올해 432억원 규모의 홍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경제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 정부, 강원도 등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사업(61억1,000만원), 전통시장 환경개선(8,000만원) 등의 정책을 시행중이다. 하지만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호 강원도자영업자총연합회 홍천군지회장은 “각종 소상공인 지원대책은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대출이 절실한 자영업자들은 정작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골목상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천의 골목상권이 코로나19 재유행에 폭염·폭우로 고객이 크게 줄어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15일 광복절 연휴에도 홍천군 홍천읍 시가지 대부분의 음식점에는 손님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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