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빨라진 추석에 유통업계 선물세트 예약 시작…키워드는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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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추세에 맞춰 3만~5만원대 제품 초점
"저렴한 가격에 많은 수요 잡겠다는 전략"

◇사진=강원일보DB

예년보다 이른 추석명절을 앞두고 강원도내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예약을 시작했다. 한우, 와인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우던 지난 추석과 달리 고물가 추세에 맞춰 3만~5만원대 '가성비' 제품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춘천, 원주, 강릉, 동해, 태백, 속초 등 도내 6개 점포를 둔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목표로, 5만원 미만 선물세트인 '리미티드 딜' 제품을 기존 4종에서 11종으로 늘렸다. 리미티드 딜은 대량매입, 사전비축을 통해 일반 선물세트보다 가격을 40% 가량 낮춘 라인이다. 지난해까지는 신선식품 위주였다면 올해는 가공식품까지 선택폭을 확대했다.

롯데마트도 31일까지 신선식품 192종, 가공식품 206종 등 총 800여 품목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역시 5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 추석보다 10% 이상 늘렸다. 도내 춘천, 원주, 강릉, 삼척에 매장을 둔 홈플러스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585종의 선물세트를 내놨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3만원 대 이하 선물세트를 전년 추석보다 27%를 확대했다. 알뜰족을 위한 3만원 대 샤인머스캣 세트와 4만원 대 사과·배 세트도 판매한다.

지역마트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춘천 향토마트인 벨몽드는 오는 8일부터 정육류, 15일부터 신선·가공식품 선물세트 예약을 시작한다. 전체 제품의 50%를 5만원 이하의 가성비 라인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고물가 상황과 설보다 추석에 선물세트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오영철 벨몽드 영업이사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라며 "마진을 줄여서라도 저가 상품 위주로 품목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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