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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경찰 호위속 3일만에 출고…화물연대 집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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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이트진로 강원홍천공장에 800명 현장배치
화물연대 노조, 경찰 저지 반발…조합원 추가 동원

속보=하이트진로 맥주가 경찰의 호위 속에 3일만에 출고를 재개했다. 경찰은 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차단한 하이트맥주 강원홍천공장 진입로 확보를 위해 8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200여명의 조합원들은 강원홍천공장에서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 손해배상 청구 취소 등을 하이트진로에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3일째 단체시위(본보 지난 3일자 7면보도)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8개 중대 등 경찰 8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화물연대가 차단한 강원홍천공장 입구부터 화계교차로 사거리까지 1㎞ 구간의 통행로 확보에 나섰다. 화계교차로 사거리 진입로에 차단벽을 세우고 사람과 차량의 추가 출입을 막은데 이어 공장으로 향하는 교량을 점거한 노조원들을 다리 밖으로 끌어내는 등 격리 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진압에 반발하며 노조원 5명이 교량 아래 홍천강으로 뛰어내리는 등 저항하기도 했다. 홍천강에 뛰어내린 조합원 5명은 119수상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하이트진로는 경찰이 확보한 통행로를 이용, 이날 낮 12시부터 25톤 규모의 차량 25대를 동원해 생맥주를 중심으로 총 20만 케이스(1케이스 당 24캔·10ℓ)를 출고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서울·경기 등의 지역본부 조합원 수백명을 홍천으로 추가 집결, 맥주 출고차량의 진출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차량을 막아서던 노조원 2명이 현장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과 화물연대는 오후 7시까지 대치를 이어갔고 하이트진로는 경찰의 호위 속에 맥주 출고를 계속하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에서 우리의 요구안을 받아들여야 시위를 멈출 수 있다”며 경찰의 저지에 반발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번 파업이 이천·청주 소주 공장 화물차주들과의 협의 문제이기 때문에 맥주를 출고하는 강원홍천공장에서의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4일 하이트진로 강원홍천공장 앞에서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출고되는 차량을 막고 있다. 사진=신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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