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가 춘천 레고랜드 관련 대출기관 변경을 추진해 이자비용 절감에 나선다.
도가 강원도의회에 제출한 '레고랜드 조성사업 재무개선 동의안'에 따르면 현 재무적 투자자인 한국투자증권을 BNK투자증권으로 변경해 현재 3.5%의 대출금리를 3.1%로 인하한다는 게 주 내용이다. 이에 따라 도는 2014년 한국투자증권에 채무보증한 2,050억원에 대해 지출하고 있는 월 60억원의 이자 중 6,800만원씩 절감할 수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8억2,000만원을 아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2017년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당시 대출이자율 인하 방안에 대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특히 무리한 대출금리 및 업무처리 지연으로 중도개발공사가 기반시설에 필요한 공사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것도 대출기관 변경의 필요성으로 제기됐다.
해당 동의안은 오는 13일 개회하는 강원도의회 제295회 임시회에서 심사한다. 한국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과의 사전 조율을 마친 도는 도의회에서 동의안을 의결 시 이달 말께 법인 대출금 이관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공정률은 9월 첫째주 기준으로 테마파크 25.49%, 기반시설 22.76%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