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홧김에 50대 찌른 노숙자 구속
술먹고 행패 부려 쫓겨나자
흉기 들고 다시 찾아 범행
영월서는 3중 충돌사고 발생
일가족 포함 8명 사상 참변
삼척선 50대 남성 4일째 실종
대낮에 대형마트에서 노숙인이 흉기를 휘둘러 50대 남성이 다치는 등 추석 연휴가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강릉경찰서는 2일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50대 남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장모(5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20분께 강릉시 성남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로 김모(51)씨의 오른쪽 가슴부위를 찌른 뒤 달아난 혐의이다.
장씨는 이날 술을 마신 뒤 해당 마트에 들어갔다가 행패를 부려 직원에게 쫓겨나자 흉기를 구해 다시 마트를 찾았고 김씨와 부딪히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김씨와 몸이 부딪혀 시비가 붙었는데 김씨가 얼굴을 밀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 8월에 폭력행위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 사고도 이어져 지난 1일 오후 1시께 영월군 정양리 정양교 인근 도로에서 고씨동굴방면으로 향하던 아반떼 승용차와 마주오던 K5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어 K5 승용차를 뒤 따르던 쏘렌토 승용차가 K5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아반떼 승용차 운전자 홍모(37·경기도 안산)씨의 아들(4)과 딸(1)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지고 홍씨와 홍씨의 아내(34), 큰딸(7) 등 3명이 다쳐 치료중이다.
또 K5 승용차 운전자 이모(52·영월)씨와 쏘렌토 승용차 운전자 김모(36·경기도 의정부)씨 등 3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3시51분께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 인근 도로에서 원주방면으로 향하던 1,000㏄ 오토바이가 쓰러지면서 윤모(24·원주)씨가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강릉시 연곡면 진고개 정상 인근 도로에서 연곡면 방면으로 향하던 레조 승용차가 도로 오른쪽 방호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모(65·강릉)씨가 숨졌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5시께 인제군 북면 원통리 서호교에서 서울방면으로 향하던 1,400㏄ 오토바이가 오른쪽 다리 난간을 들이받아 운전자 문모(47·서울)씨가 숨졌다.
삼척시 근덕면 갈남해변에서는 50대 남성이 실종됐다.
동해해경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께 삼척시 근덕면 갈남리 민박집 인근 해변에서 김모(52·춘천)씨의 슬리퍼가 발견된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4일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2일 오후 3시8분께 소양호 상류인 인제군 남면 신남선착장에서 낚시를 하던 김모(47·경기도 시흥시)씨와 조카 김모(24)씨 등 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