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밥상물가 직결된 가공식품 73개 중 1개 빼고 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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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6.7%

경유 46%·돼지고기 26% 껑충

지난달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과 맞먹는 6% 선까지 치솟았다. 특히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가공식품은 조사품목 73개 중 오징어채 1개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보다 값이 오르고, 기름 값도 10% 넘게 폭등해 도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6일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강원도 내의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7%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반영됐던 2008년 9월(6.0%) 이후로는 최고 상승률이다. 또 소비자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 체감도가 큰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도 2008년 8월(8.1%) 이후 가장 높은 7.9%였다. 이 같은 고물가 현상은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수급 문제가 빚어지면서 상반기 내내 지속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등 외부 활동에 필수적인 경유의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46.9%, 휘발유는 27.9%에 육박했다. 이 밖에 개인서비스와 공공서비스 물가도 각각 5.5%, 1.2%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평균 5.4% 뛰었고, 이중 돼지고기(26.7%), 수입소고기(30.5%)가 급등했다. 시중가격은 더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조사 결과 지난 1일 도내 돼지 삼겹살 100g당 가격은 2,925원으로 3,000원 선 직전까지 형성됐다. 게다가 통계청이 조사하는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72개가 전년보다 상승했고, 곡물 수급 불안으로 식용유(33.0%), 국수(30.6%), 밀가루(29.1%)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정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한 마트에서 현장 물가 점검을 갖고 “현재 물가 상황은 대외 영향이 크므로 각 경제주체가 정부와 합심해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 수급 관리, 식량 자급 기반 확충, 생산·유통비용 절감 등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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